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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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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 개요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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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7일의 제1회 세미나를 마치고 당룡의 팬 사인회
▲ 2010년 11월 27일의 제1회 세미나를 마치고 당룡의 팬 사인회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는 이소룡과 한국액션배우들을 기리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액션영화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2010년 8월 광팬들의 모임이 있었고 이소룡의 <정무문>이 개봉된 7월 27일을 브루스리데이로 정했다. 그리고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의 시작은 운명적이었다. 『이소룡 평전』의 계약금 1백만 원이 모태가 되었다. 의미 있게 계약금을 쓰고자 제1회 이소룡 세미나를 계획했다.

2010년 11월 27일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영상자료원 코파3관 극장을 대관하여 행사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이소룡 영화 두 편을 상영하였고 2nd 브루스 리로 알려진 <사망유희>의 대역인 당룡이 초청스타로 깜짝 등장하였다. 그렇게 계획되지 않았던 10년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정식모임과 세미나를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가져 왔다. 세미나는 회를 거듭하며 한국 액션영화와 관련된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초청된 스타와 감독들의 대표작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매달 거르지 않고 순식간에 100여 회를 넘겼다. 순식간이라는 말은 행사를 준비하는 내가 하는 이야기이고 무려 10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그사이 나의 신분은 PD에서 교수로 바뀌었다.

본회의 목표는 한국영화 평론계에서 소외된 장르인 액션영화 장르에 대한 연구와 글로벌스타 이소룡을 연구하여 한국이소룡기념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2010년 12월에 20일 사단법인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 등록을 마쳤다.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는 2010년 11월 27일,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후 매달 한 차례씩 세미나는 계속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 행사는 매달 한 차례씩 무예영화배우들과 무예영화감독들을 모셔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홍콩, 중국영화에 대해 발제하고 관객과의 시네토크를 가져왔다. 그리고 13년간 143회를 개최하고 2022년 12월 잠정 휴지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세미나가 종료되었다고 사업회의 일이 중단 된 것은 아니다.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는 한국무예배우들을 기리며 궁극적으로는 한국무예영화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그동안의 연구 자료들은 여러 책들이 나오는 초석이 되었다. 물론 책을 내기 위해 세미나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책들이 나온 것이다. 회장인 나는 EBS PD에 <일제강점기의 영화>, <한국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신상옥 감독 추모다큐>, 그리고 <시네마 천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영화 역사 기록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였다.

지난 13년간 계속된 세미나에 초청된 영화인은 감독과 배우, 스태프, 평론가를 포함해 250여 명에 이른다. 세미나에는 이소룡과 한국 액션영화와 관련된 주제 발표가 있으며 초청된 스타와 감독들의 대표작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었다.

특히 2013년 4월 28일 제29회 세미나부터는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세미나’도 함께 열리고 있다. 그것은 세미나에 초청된 분들이 한국영화인들이라 세미나와 연구의 폭을 확장시킨 것이다. 한번 대관한 극장에서 이소룡 세미나만을 개최하기는 남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세미나에서 모시는 분들이 모두 한국 영화인인 관계로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한국영화 역사 세미나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사업회는 결성됨과 동시에 임원들을 모셔 이사회를 구성했다. 초기에 모신 분들은 본 사업에 적극 동참하신 분들로 위촉되었다. 그러나 13년이 흘러 몇 분의 유고로 인해 6기 임원들을 2023년 1월 16일에 다음과 같이 위촉하였다.

우선 고문으로는 필서신 정무문중국무술체육관 관장이고 회장: 안태근, 해외지회장: 미국: 김경민(재미 사업가), 중국: 조복례(텐싱영화대학 교수), 홍콩: 강도/창다오(홍콩 무술배우), 대만: 장보영(주씨영업 제편인)이다.

국내지부장으로는 대전 김병윤(목원대 교수), 대구: 김정철(경북대 교수), 광주: 박순문(호남대 교수)이며 후원회원으로는 왕호, 황정리, 권일수, 조춘, 김유행, 한국일(신영일), 고 장일도 배우 유가족, 강대희, 바비김, 권성영, 거룡, 이성훈, 고 신일룡 유가족, 이주철, 이준구, 황인식, 남석훈, 권영문, 이승룡, 이명희, 김정란, 유병용, 정준, 필립 리, 양성오, 이두용 감독, 이석기, 구중모 촬영감독이다.

부회장으로는 성낙범 (성길시네마 대표), 이정후(퍼플라인 원장), 박병두(수원영협 회장), 손경애(호남대 교수), 감사: 손경훈 (IT English 대표), 이사장: 백운비(역리학자), 기획이사: 최일목(인덕대 교수), 이성문(한국K댄싱회장), 박재용(55아트센터 대표), 총무이사: 유정재(개인사업자), 김병학(홍콩영화사 연구가), 학술이사: 이윤수(전문의), 장석용(영화평론가), 김상헌(상명대 교수), 대외협력이사: 이제복(사업가), 고명진(음반프로듀서), 이무형(호남대 교수), 대외사업이사: 이건웅(차이나하우스 대표), 김창희(전시기획자), 홍보이사: 권상일(개인사업자), 김흥근(무술인), 채수억(무술감독), 최성진(카페 운영자), 자문위원: 김은섭(한국무술클럽 관장), 노경열(이소룡 절권도 대한민국협회장), 이종석(홀로드 대표), 신현명(서울텍 대표)이고 홍보대사는 권수찬(2대 홍보대사 역임)이다.

2016년 불산시 남해대도 파손다호텔에서의 이소룡기념관 피칭
▲ 2016년 불산시 남해대도 파손다호텔에서의 이소룡기념관 피칭

호남대 재임 시에 교내에서 타 학과 교수들과 함께 ‘이소룡연구회’를 시작하여 이소룡기념관 설립을 본격화했다. 이때 나온 보고서가 「이소룡은 살아있다!」이다. 국내에서 투자자를 찾아 제안서를 돌렸지만 찾지 못하였고 중국에서 투자 희망자가 나와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2017년 중국과의 사드사태로 자금의 유입이 힘들어지며 흐지부지 보류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사업은 진행 중이고 내게는 중요한 일이다.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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