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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탕!탕!탕!] 3·1절에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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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탕!탕!탕!] 3·1절에 외침
  • 안태근
  • 승인 2021.03.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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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 한마디, 아무런 조치나 행동이 결여된다면 실망스럽기 그지없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대한 그간의 진행 과정과 향후 구체적인 일정 밝혀야
▲ 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 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한국공정일보=안태근] 3.1운동 102년, 몇 년 전 운동에서 혁명으로 바꾸자는 말들이 나왔지만 웬일인지 이제는 조용하다.

3·1절은 나를 비롯하여 우리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회원, 나아가 안 의사의 유해발굴에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문제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에 있은 독립유공자 후손 및 생존 애국지사 초청 오찬 자리에서 2019년 3월 1일을 기해 북한과 협의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무런 일 처리 없이 그렇게 몇 해가 지나갔다.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안도영) 등 22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 및 생존 애국지사 초청 오찬에서의 대통령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몇 해가 흘러갔다. 도대체 약속이 이렇게 지켜지지 않아도 되는가? 대통령의 공약을 책임질 담당 부처와 청와대 비서실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이렇게 허망할 수가 없다. 그 발표 이듬해 3·1절을 앞두고 김구기념관에서 있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안 의사 유해발굴은 아직 구체적 실무 작업 나온 단계는 아니다"라고 발표하는 용두사미 격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 그러나 중대 발표만큼이나 무게감을 갖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렇게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의미 없이 매년 맞는 3·1절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국민을 기대하게 하는데 아무런 조치나 행동이 결여된다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예정하고 말만 앞서는 것처럼 허망한 것은 없다. 이런 결과를 자초한 문대통령은 향후 계획을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대한 그간의 진행 과정과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밝혀주길 원한다. 지하의 안중근 의사 유해가 우리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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